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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유럽당뇨병학회서 3제 병용요법 임상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아에스티는 지난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58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서, Evogliptin 추가 3제 병용 요법의 3상 임상시험(PI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윤건호 교수) 결과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Evogliptin 추가 3제 병용 요법의 3상 임상시험 결과는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성 교수가 발표했다.임상은 Metformin과 SGLT-2 억제제의 병용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Evogliptin을 1일 1회, 52주 동안 추가 병용 투여한 후 위약 대비 Evogliptin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Evogliptin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DPP-4 억제제 당뇨병 신약 '슈가논' 주성분이다.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283명으로 평균 당화혈색소(HbA1c)는 7.91%, 평균 당뇨 유병기간은 약 10년이었으며, 24주 및 52주 후 당화혈색소의 변화 등을 비교했다.Baseline(치료 시작점) 대비 투여 후 24주 시점의 당화혈색소의 변화는 Evogliptin군 -0.69%, 위약군 -0.04%로, Evogliptin군에서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를 유의하게 0.65% 감소시켜 Evogliptin군의 혈당 강하 효과가 위약군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투여 후 52주 시점에도 Evogliptin군이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를 유의하게 감소시켜 52주 시점까지 Evogliptin의 혈당 강하 효과가 유지됨을 확인했다. 24주 시점에 당화 혈색소 수치 7.0% 미만의 목표 혈당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Evogliptin군이 42.14%로 위약군 9.93% 대비 현저히 높았고, 52주 시점 역시 Evogliptin군이 32.14%로 위약군 8.51% 대비 우수함을 확인했다.저혈당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공복 혈당(FPG) 및 1일 평균 혈당(MDG) 변화에서도 투여 후 24주와 52주 시점 모두 위약군 대비 Evogliptin군의 의미 있는 효과 차이를 확인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Evogliptin의 베타 세포 기능 보전 및 유의한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자가면역 반응으로 파괴되는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는 혈당조절 뿐만 아니라 몸 안에서 스스로 포도당 조절 역할을 하는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 보전 및 개선도 중요하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Evogliptin군의 혈당 조절 효과와 베타세포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Evogliptin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실시해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2 18:57:26제약·바이오

CGM‧인슐린펌프 라이프로그 수집 '당뇨 플랫폼' 개발 추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연구진이 최근 당뇨병 치료에 있어 화두인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핀 펌프 등을 활용한 실시간 라이프로그(Life Log) 수집에 나선다.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팀은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XR(확장현실)핵심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윤건호 교수팀은 과기정통부로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 6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이, 활동, 인슐린 주입량 등 여러 변수가 혈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혈당 조절이 특히 어렵다. 현재 치료 방식으로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생활 변수를 고려해 치료하는 데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 또한 최근 라이프로그(Life Log)를 수집할 수 있는 ICT 기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이를 통합하고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은 부족한 상태다.이에 따라 윤 교수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식이 앱(Food Tag), 활동량 계(Activity Tracker), 인슐린 펌프 등 라이프로그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고 실시간·진화형 인공췌장기, 환자 생활 관리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을 거쳐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윤 교수는 "고혈당, 저혈당으로 고통 받는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획기적인 신의료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2형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광범위한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의료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6-15 11:38:36학술

4차산업혁명위-한림원 '비대면 제도화' 정책세미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공동 정책세미나 포스터 캡쳐윤석열 정부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 위원장 윤성로)는 오는 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공동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방향'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앞서 새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에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포함시키면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지난 2020년 보건산업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시적 비대면 진료는 440만건 이상(’20.2월~’22.4월)을 기록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코로나19 이전 32.8%였던 것에서 코로나19 이후 47.6%까지 상승하는 등 인식의 변화와 맞물리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사실 4차위의 비대면 진료 정책세미나가 처음은 아니다. 4차위는 지난 2월, 국회 이광재‧강병원‧이영 의원과 더불어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공동으로 그간 비대면 진료의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정책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앞서 세미나를 통해 이해관계자별로 비대면 진료 대상 범위, 진료 주체, 의료진 책임 및 면책, 건강보험 수가 등 추가적인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쟁점을 확인했다.이에 4차위는 주요 쟁점에 대한 이해관계자별 심층인터뷰를 진행해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이번 정책세미나에서 결과를 공유해 사회적 합의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이날 정책세미나는 4차위 송경희 단장이 세미나 개최 배경 설명을 시작으로 가톨릭의과대학 김헌성 교수(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격의료연구특별위원회 간사)의 기조발표와 의료계·산업계·환자단체·법조계·정부 등 각계 전문가 패널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기조발표에서는 국내외 비대면 진료 추진 과정과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서비스 등 비대면 진료의 현재 상황을 진단 및 평가한다.이어 이해관계자별 심층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의 대상과 범위, 진료 주체, 의료진 책임 및 면책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제안할 예정이다.패널토론에서는 가톨릭의과대학 윤건호 교수(의학한림원 원격의료연구특별위원회 위원장)를 좌장으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문석균 실장,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법무법인 광장 고환경 변호사, 보건복지부 고형우 과장이 참석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 관련 쟁점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이날 세미나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온라인 생중계는 유튜브 채널(https://youtu.be/_oYUxVr8evs)를 통해 가능하다. 
2022-05-25 12:58:57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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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관제 '정액수가+성과보상' 전환…건강관리플랫폼 '연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제도(일명 만관제) 활성화를 위해 환자관리료를 통합한 정액수가 신설과 성과보상이 추진된다.또한 환자관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화와 문자 외에 ICT 기반 건강관리플랫폼 연계 방안 등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메디칼타임즈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 30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HJ 비즈니스센터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제1차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정책위원회 회의 안건' 자료를 입수했다.메디칼타임즈는 복지부 만성질환관리 정책위원회 첫 회의 자료를 입수했다. 이날 회의는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추진을 위한 공식적인 첫 자리로 향후 진행될 사업 모형 변화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회의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 정책위원회를 발족하며 산하에 사업모형과 교육, 통합, 질환확대 등 4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했다.사업모형 분과는 수가개선과 본인부담률, 성과보상, 참여자 인센티브 및 스마트케어 코디네이터 도입 등 본사업 핵심 업무를 담당한다.교육 분과는 서비스 제공자(의사, 케어코디네이터) 교육 및 양성, 환자 교육체계 마련을, 통합 분과는 유관사업 연계 통합 모형과 효과 분석을, 질환확대 분과는 확대 대상 질환 선정과 수가 및 평가, 보상 등을 세부 논의한다.정책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본사업 방안 마련을 목표로 수시 개최하고, 분과위원회는 2주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사업모형·교육·통합·질환확대 등 4개 분과위원회 '설치'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2019년 1월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후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2021년 12월말 기준, 109개 지역 3781개 의원급을 선정했고, 등록 의사는 3337명, 등록환자는 45만 8225명으로 집계됐다.고혈압과 당뇨병 대상 만관제 시범사업 참여 의원와 환자 수를  증가세를 보였다.선정 의원 3781개 중 실제 환자 등록 의원급은 2488개(65.8%)이며 이중 진료비 청구 의원은 2028개(53.6%)이다.또한 진료비 청구 의사는 2549명이며 등록된 케어코디네이터는 간호사 83명과 영양사 7명을 합쳐 90명에 불과하다.환자등록 의원과 등록환자는 매년 증가했다.2019년 12월 환자등록 의원은 1474개, 등록환자 17만 1678명을 시작으로 2020년 12월 1552개, 22만 4300명, 2021년 12월 2488개, 45만 8225명으로 늘어났다.■청구 의사 2549명, 참여 의원 증가세…케어코디네이터 90명 '불과'선정의원 중 300명 이상 환자등록 의원 수도 2019년말 6.1%에서 2021년말 17.3%로 증가한 반면, 환자 미등록 의원은 같은 기간 42.4%에서 34.2%로 감소했다.또한 등록환자 46만명 중 16만명이 검진 바우처를 이용했고, 3만명에게 자가측정기기를 지원했다.특히 사업 참여 환자의 임상지표 개선효과도 확인했다.혈압과 혈당, 당화혈색소 조절률 개선으로 시범사업 참여 환자와 비참여기관 환자 대비 임상검사 시행률 1.7배, 약물 순응도 1.5배 증가했다.회의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시범사업 성과와 한계를 인지하고 본사업 모형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등록환자는 시범사업 참여 전후 비교해 연간 내원일수 1.2일 감소했다. 이는 미등록환자 내원일수 0.6일 감소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고혈압과 당뇨병 합병증 발생도 참여 환자와 비참여기관 환자 대비 입원 0.5배, 합병증 관련 응급실 방문 0.5배 줄었다. 진료비 절감과 합병증 발생 예방, 생산성 손실 절감에 따른 의료비 편익은 3.17배 절감됐다.복지부는 현 사업 모형 한계도 명확하게 인지했다.■시범사업 성과와 한계 존재…지역의사회 통한 신청 진입 '허들'지역의사회 중심 20개 의원을 모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지역의사회가 없거나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지역 의원은 진입 제한을 받는다.또한 케어코디네이터 고용 기관은 전체 등록기간 중 2.3%에 불과했으며, EMR와 요양기관정보마당 등 혼재된 환자관리와 청구 업무 부담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단방향 문자 위주(문자 95.4%, 전화 4.6%)로 비대면 환자관리 서비스 제공과 함께 주 3회 이상 지속적으로 3개월 이상 확인하는 경우 청구할 수 있는 환자관리료II 청구건수가 시범사업 시작부터 2021년 6월까지 23건에 그쳤다.복지부는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올해 6월 본사업 전환을 목표로 새로운 모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는 만성질환 활성화를 위해  참여의원 행정부담과 진입장벽 완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본사업 성패를 좌우할 환자 본인부담률은 외래 법정 본인부담률 30% 적용을 원칙으로 했다.다만, 환자관리료 경우 환자의 도덕적 해이 발생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면제를 검토하고, 진찰료는 질병관리청 시행 중인 만성질환관리제와 같이 재진부터 10% 감면 적용할 예정이다.더불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와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를 본사업으로 통합 운영한다.65세 이상 노인층 환자 본인부담 증가(본인부담률 10%, 기존 진찰료 명세서와 분리 청구->본인부담률 30%, 통합청구) 부담은 추가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참여 환자 체감도 제고를 위해 본인부담금 일부를 건보공단이 의원에 사후 환급하는 방식에서 환자에게 직접 정액형 현금 바우처(국민행복카드 등) 형태 지급으로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해당 카드 결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동네의원 참여 유도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환자관리료 통합 정액수가 신설…환자관리 성과 사후 보상현 2개의 환자관리료를 통합해 환자 당 정액수가를 신설한다. 세부적으로 환자 위험도에 따른 환자관리 난이도 및 수준 등을 추가 반영했다.정액 환자관리료에 환자 위험도에 따른 별도 수가를 마련해 환자관리 성과에 따른 사후보상으로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더불어 참여 의원의 환자관리 및 임상지표 개선 평가 후 우수한 상위기관에 성과보상 방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행정부담 경감을 위해 기존 전산시스템을 EMR 연계 기반 시스템으로 조정하고, 심사평가 및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적정분량 자료만 수집하도록 개선한다.만관제 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복지부 이기실 실장(좌)과 가톨릭의대 윤건호 교수(우).사업 참여 유도를 위해 미참여 지역의사회 의원의 경우 인근 지역의사회나 광역의사회를 통한 신청 그리고 지역의사회를 경유하지 않고 개별 의원 참여 신청 허용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이중 눈에 띄는 방안은 ICT 기반 건강관리플랫폼을 활용한 환자관리이다.복지부는 의사 또는 케어코디네이터가 의원급 외 디지털헬스케어업체를 통해 제공되는 건강관리서비스를 활용해 자가 측정수치 모니터링과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공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문자와 유선을 통한 관리와 동일하게 환자 당 정액수가 지급을 적용한다.건강관리서비스는 MB정부 시절 복지부가 강하게 추진했으나 의료계 반대로 무산됐다는 점에서 의사협회와 개원의사회의 분명한 입장 정리가 필요한 사항이다.본사업 서비스 질 관리를 위해 등록 전 사전교육과 보수교육 의무화 그리고 의학회와 당뇨병학회, 고혈압학회 등을 통한 전문화된 교육콘텐츠 마련 등을 병행한다.사업 참여 신청 후 환자등록을 하지 않거나, 환자관리 성실도가 저조한 의원에 대한 재참여 제한 등 패널티 부과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성인 천식·COPD 질환군 확대…환자관리 저조한 의원 재참여 '제한'또한 질환군도 성인 천식과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확대한다.본사업과 연계해 성인 천식과 COPD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표준화된 진료지침 이행과 환자 교육, 상담 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방식이다.단독 상병(천식과 COPD) 또는 복합 상병(천식과 COPD+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사업 및 수가모형도 검토할 예정이다.복지부는 정책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5월까지 운영해 쟁점별 실행방안을 도출하고 5월 중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 소위원회와 본회의에 보고하는 추진 일정을 잡았다.만성질환자 통합관리료 본인부담률 적용 근거(건강보험법 시행령 별표 2 개정 검토) 마련과 사업 평가 및 인센티브 지급 근거 마련 그리고 건강관리서비스 인증제 근거 마련 등을 거쳐 6월 중 본사업을 시행한다.상견례를 겸한 정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기일 보건의료실장과 당뇨병 권위자인 가톨릭의대 내과 윤건호 교수를 공동 위원장으로 선정했다.정책위원회는 공동위원장 2명을 비롯해 사회단체와 의료단체, 보건의료 전문가, 지역운영위원회, 수행기관, 정부 등 2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2-04-23 05:30:00병·의원

의료계, 만관제에 간호사 필요성 강조…지원책 마련 촉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계가 만성질환관리 제도(만관제) 고도화를 위해 케어코디네이터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뜻을 모으고 그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간호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대한내과의사회, 대한간호협회, 한국케어코디네이터회는 케어코디네이터 모형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논의하고 있다.기존의 만관제는 초기 환자 교육와 모니터링을 진행할 때엔 90%의 참여율을 보이다가, 1년이 지나면 그 수치가 30% 미만으로 떨어진다.의료계는 그 원인을 지속적인 상담의 부재 때문이라는 판단하고 대책으로 케어코디네이터 모형 활성화를 제시했다. 케어코디네이터가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실시간 디지털 코칭을 제공하면 환자 이탈을 막고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기존 만관제 시범사업에서 환자 관리 계획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거나 경과가 좋지 않은 환자에 대한 중간 점검이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드러났는데, 해결책으로 간호사 참여가 대두한 모습이다.의료계가   만성질환관리 제도에서  케어코디네이터 모형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케어코디네이터는 환자와 상담을 진행해 개개인에 적합한 식이방법 등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앱을 통해 쌍방향으로 이뤄지는데 환자의 혈당 수치 등을 그래프로 도출할 수 있다.또 환자가 잘못된 지식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일례로 인슐린이 함유돼 당뇨병에 좋다고 알려진 돼지감자는 주성분이 탄수화물이어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환자 경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케어코디네이터 참여율이 높아지면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이처럼 민간요법에 가까운 식품 섭취로 경과가 악화하는 경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것.한림대학교 간호학과 신동수 교수는 이 같은 모형이 환자가 의약품을 수령할 때를 제외하곤 모니터링이 이뤄지기 어려웠던 기존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신동수 교수는 "고혈압·당뇨환자는 약을 타기 위해 1~2달에 한 번씩 동네의원을 방문한다"며"이 기간 중엔 의료진이 모니터링을 진행하기 어려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ICT를 도입하는 방향이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이어 "환자에게 설명하고 교육해야 될 내용은 개개인마다 다르다. 사람마다 운동량이 다르고 섭취하는 영양분이 다른데 이를 일괄적으로 관리하면 아무런 중재가 되지 않는다"며 "현재 논의 중인 케어코디네이터 모형은 이를 타파하지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케어코디네이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같은 별도 수가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개원가는 간호사 고용에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의원급 여건을 고려했을 때 케어코디네이터 출근 일수를 탄력적으로 정하고, 그 임금의 일정부분을 정부가 부담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케어코디네이터 참여가 활성화되면 만성질환자가 받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 하지만 의원급이 간호사를 고용해 만관제를 끌고 가는 것은 쉽지 않다"며 "정부 역시 케어코디네이터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관련 지원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만관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의 업무가 쌍방향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만성질환환자 상담과 교육, ICT를 이용한 관리를 간호사가 담당하고 문제가 생길 시 의사에게 알리는 식으로 체계가 잡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는 정부가 만관제 본인부담금을 기존 10%에서 30%로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을 우려했다. 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사회나 보건소가 케어코디네이터를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봤다.윤건호 교수는 "케어코디네이터 참여율을 높이기 어려운 것은 수가가 낮기 때문. 이 때문에 개원의들이 간호사를 고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실제 만관제 참여 의원 중 케어코디네이터를 고용한 곳은 2% 수준에 불과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선 본인부담금을 10%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의원이 케어코디네이터를 일일이 구하는 것은 고용입장에선 좋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모델처럼 지역의사회나 보건소가 관리하는 방향도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 현재 수가체계에서 케어코디네이터 활성화할 방안이 있을지, 없다면 수가를 어떻게 늘려야 할지 다양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4-12 12:06:54병·의원

대웅제약, 당뇨 신약 3상 발표…국산 SGLT-2i 초읽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임상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신약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웅제약 회사 전경이다. 대웅제약은 14일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단독요법 및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3상에 대한 톱라인(Topline) 결과를 공개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 신약이다. 단독요법 3상 임상시험은 총 책임연구자인 서울대병원 박경수 교수 외 22개 기관 연구진이 참여해서 총 160여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 눈가림·위약대조·치료적 확증 방식으로 진행했다. 1차 평가변수를 확인한 결과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약 후 24주차 시점의 이나보글리플로진 투약군과 위약군 간의 당화혈색소(HbA1c) 변화량의 차이는 0.99%p로,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됐다. 당화혈색소는 혈색소(hemoglobin)가 높은 혈중 포도당 농도에 노출돼 생기는 것으로 평균 혈당의 지표로 사용되며 당뇨 합병증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3상 결과도 함께 도출됐다. 메트포르민 병용 임상시험은 총 책임연구자인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 외 23개 기관 연구진이 참여해 메트포르민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당화혈색소 변화량을 기준으로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병용 투여한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또한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함께 복용해도 별다른 이상반응이나 약물상호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단독요법 및 메트포르민 병용 3상 시험에서 한국인 총 360여명을 대상으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추가로 다양한 조합의 병용요법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독요법 및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확보되면서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SGLT-2 억제제 신약 출시를 앞두게 됐다. 대웅제약은 곧바로 품목허가 신청에 돌입해 2023년까지 이나보글리플로진 단일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를 동시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0일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와 병용요법의 효능을 비교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입증시험 1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임상 성공으로 국내 환자들에게 가장 우수한(Best-In-Class) 당뇨병 국산신약을 처방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세대 당뇨병 신약을 신속하게 출시함으로써 환자들의 불편을 덜고 회사의 성장 동력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2-01-14 15:09:35제약·바이오

마이헬스웨이 시대 코앞…의료데이터 유출 차단이 관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정부가 마이데이터 시대의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헬스웨이가 만성질환 등 의료현장에서 활성화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4일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 일환으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도입이 향후 가져올 수 있는 의료서비스의 혁신 가능성을 짚어보고 보완점을 논의했다. 마이헬스웨이 포럼 영상 갈무리 이날 강남성모병원 윤건호 교수는 실제 임상현장에서 마이헬스데이터가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다닐 때 자신의 진료기록을 받아 보기 어렵다"면서 "마이헬스웨이를 통해 주치의를 만났을 때 자신의 진료기록을 보여준다면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 과정에서 정부는 환자의 의료정보가 오갈 때 보안 시스템을 책임져야한다"고 당부한 후 "환자가 원치 않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철회도 언제든지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한림대의료원 김성균 부의료원장은 "실제 임상에선 보안 등 법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면서 "만약 환자 개인의 의료정보가 뚫렸을 때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그는 또 의료기관간 통합이 안된 상태에서 환자 개인의 데이터를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그는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데이터를 정리해서 보내주면 일선 의료기관들도 마음 놓고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환자들은 늘 자신의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으며 의료진은 자신의 진단 및 처방 결과가 외부로 공개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다. 또 환자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등 기관들은 수익적 측면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 즉, 마이헬스웨이 활성화를 위해서는 환자, 의료기관, 기업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셈이다. 복지부는 현재 시범사업 단계부터 어떻게 하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갈 수 있을지 고민이다. 보건복지부 현영남 마이의료데이터 TF팀장은 "위에 언급된 우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도 잘 알고 있으며 더 많은 문제점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법, 제도적인 측면부터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의견을 수렴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윤건호 교수가 언급한 환자가 원치 않은 서비스가 제공됐을 경우 바로 철회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이형훈 국장은 "마이헬스데이터는 환자, 국민 중심의 데이터가 될 것으로 개인이 자신의 건강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환자 의료데이터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보안장치는 시스템을 무겁게 만들 수 있다"면서 "법, 제도적 장치를 통해 가볍게 보호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1-05 05:45:59정책

가톨릭의대 총동문회, 전임의‧전공의 'Career Fair'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제6차 전임의, 전공의 진로탐험 & Career Fair 아젠다 가톨릭의대 총동문회가 동문 전임의와 전공의의 진로 탐험을 위한 제6차 Career Fair를 오는 9월 30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비대면인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6차 전임의, 전공의를 위한 진로탐험 & Career Fair는 '언택트 사회가 앞당긴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가톨릭의대 윤건호 교수가 우리나라 4차 산업정책에서 의료분야의 현주소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에이치디정션 장동진대표가 의료정보의 흐름과 클라우드 전자의료기록(EMR)에 대한 현재 상황을 점검한다. 이어 전 대한심장학회회장인 노태호 심장클리닉 원장이 개원가의 원격진료 및 원격 모니터링의 경험을 공유하고, 아이쿱-iKooB 대표인 가톨릭의대 조재형 교수가 헬스케어 IT의 현재와 미래비전, 그리고 의사의 역할에 대해서 조망할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 참가 패널과 청중의 토의를 통해 청중과 패널의 교감을 넓힐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가톨릭의대 동문뿐 아니라 동문이 아니더라도 관심이 있는 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9월 17일 금요일까지 가톨릭의대 총동문회 사무국(신청 및 문의전화 : 010-9053-7915)으로 신청하면 된다.
2021-09-01 13:31:59병·의원

문정부 비대면의료 일반질환·건강검진으로 범위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비대면의료로 명명된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가 코로나19 상황을 포함한 만성질환 환자와 건강검진 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윤성로)는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제7차 규제 제도 혁신 해커톤'을 개최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비대면진료 4개 분야를 선정했다. 지난 6월 회의 모습. 이번 안건은 비대면진료 서비스 제공과 재활-돌봄로봇 의료 복지서비스 강화 및 농어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빈집 활용 방안 등 3개 사항이다. 의료계가 주목하는 비대면진료 서비스 회의에는 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등이 불참했다. 하지만 회의에서는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접근해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이 있다고 예측되는 사안부터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등 팬데믹 상황에서 전 분야 비대면진료 도입 ▲초진 대면진료 이후 단순 설명 시 비대면진료 도입 ▲건강검진 후 검진결과 사후관리를 위한 비대면진료 도입 ▲만성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일차의료기관에 한해 대면진료 초진 이후 비대면진료 도입 등 4개 분야를 선별했다. 특히 비대면진료 도입 시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따른 조치 등이 필요하고, 세부 실행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4개 분야 비대면진료 등을 실현하기 위해 이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제2차 해커톤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적, 제도적 보완 및 지원책 마련을 위해 의료법과 건강보험법 등 관련 법령 개정 그리고 수가 등 지불체계 마련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환자와 국민, 의료기관이 원하는 수요와 사안 발굴을 위해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시민단체 등의 참여를 촉구하기로 했다. 비대면진료 회의에는 연세의대 송시영 교수(의제 리더)를 비롯해 가톨릭의대 윤건호 교수, 병원협회 김승열 사무총장, 의료정보학회 이영성 이사장, 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부 최혁 교수, 법무법인 광장 유지현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 허나은 변호사, 정부법무공단 유일한 변호사 및 서울시 방역물품 대책본부 강충경 단장,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병행된 재활 및 돌봄로봇 의료복지 서비스 논의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복지부가 단계적으로 협의해 재활로봇 실증 사업 추진을 논의하기로 했다. 장애인과 노인 일상을 보조하는 돌봄로봇은 품목 분류 절차 및 품질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 측은 "합의내용이 실질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예산 반영 및 법 개정 등 필요한 사항을 정부 및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사협회 반대와 무관하게 비대면진료 허용을 위한 문 정부의 규제개선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형국이다.
2020-07-07 11:11:55정책

물음표만 가득했던 토론회..."원격의료 정책적 합리성이 없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대면진료 확대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는 물론 시민단체는 의문을 시선을 보내면서 여전히 물음표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기술적용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면 정책적 합리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원격의료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것. 17일 국회에서는 원격의료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같은 의견은 17일 정의당 배진교 의원과 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주최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원격의료 도입인가?'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발제를 맡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는 원격의료 기술 발전과 별개로 정책적 합리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보건의료정책에서 원격의료는 과학기술이 의료이용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편익이 크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술반대론자도 아니고 새로운 기술을 모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과학적 근거가 확립된 원격의료는 ▲만성질환 환자의 원격모니터링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상담과 교육 ▲행동치료 방법 중 정신요법 등 3가지. 김 교수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모델을 말을 안 하면서 일단 원격의료를 시작하자고 말하는데 어떤 방향과 정책인지 알 길이 없는 상황이다"며 "원격의료가 현재로서는 효과성과 효율성이 입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돈과 노력은 들이고 실제 도움 되는 게 별로 없을 수 도 있다는 점을 따져봐야한다"고 말했다. 결국 원격의료가 하나의 정책수단이 될 수 있지만 하나의 완벽한 정책으로 대체할 수는 없다는 의미. 그는 "원격의료가 설사 효과성, 효율성이 있더라도 언급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복합적인 정책 패키지가 필요하다"며 "현재는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포스트코로나 대책으로서 원격의료는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고 전했다. 원격의료 의사에겐 여전히 시한폭탄…'단호'vs'일부 고민' 미묘한 시각차 이어지는 토론에선 의료계에 모두 현 상황에서 원격의료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은 같았지만 장기적 방향에서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개원내과의사회 조현회 의무이사 먼저 개원내과의사회 조현호 의무이사는 "비대면진료가 시행된다면 의사가 안정을 보정하는 경우에만 시행하게 된다"며 "환자에게 문제 발생 시 의사는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큰 실의와 법적책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의무이사는 "만성질환자가 병원으로 오게 해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중장기관리를 위한 방법연구가 필요하다"며 "현재 비대면진료는 만성질환자가 점점 더 병원을 찾지 않게 편의성만 제공하는 격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명확한 목적을 이야기 하는 상황에서 탈피해 의료계와 비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무이사는 "정부는 원격의료가 의료비절감인지, 국민 편의성인지 명백한 목적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의료법 개정 등 법안개정이 아닌 의료계의 부작용 의견을 듣고 협조를 통해 장기적 비전을 디테일하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는 처방전을 발행하는 원격의료에 반대하면서도 일부 플랫폼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윤 교수는 "원격의료로 처방전을 발행해 환자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도 관리할 가능성이 없게 하는 것은 반대다"며 "하지만 원격의료의 범위에 대해 다하는 것은 시행하지 않되 만성질환에 대한 코칭 등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윤 교수는 "앞으로 원격진료의 개념은 정책적으로 많은 소통이 이뤄져 벽이 깨져야 하고 효과가 있는 부분은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원격의료가 모든 것을 순식간에 해결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는 게 좋지만 현재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가성적인 문제에 집작해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우려사항 공감…의료전달체계 역전 없을 것" 복지부 김국일 과장 한편,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밝히면서 의료전달체계 역전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김국일 과장은 "원격의료 확대에 대한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이 부분은 공감대가 있어야 나아가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책 추진도 특정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가 아닌 보건의료정책 관점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현재 원격의료가 인적, 기술 자본능력이 풍부한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며 "전달체계 장기개선 방향은 한정된 의료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고 비대면진료가 전달체계를 역전시키는 결과를 가져와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020-06-17 12:14:40정책

가브스-메트포르민 조기 병용전략 "최적 옵션 가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2형 당뇨병에서 DPP-4억제제 '가브스(빌다글립틴)'와 메트포르민을 초기부터 병용사용하는 전략에 개선효과가 재조명을 받았다. 한국노바티스는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의 임상적 이점을 입증한 'VERIFY 연구' 결과가 지난 9일 진행된 대한당뇨병학회 온라인 연수 강좌를 통해 국내 개원의들에게 첫 소개됐다고 11일 밝혔다. VERIFY 연구는 사전 정의된 5년의 추적기간 동안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가브스-메트포르민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의 장기적 지속성을 평가한 최초이자 유일한 연구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4개국 254개의 기관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2001명의 다양한 사회경제학적 특성의 제2형 당뇨병 신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표에 따르면, 가브스-메트포르민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은 민족, 인종 등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서 기존의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후 병용 치료를 진행하는 단계적 치료 전략에 비해 우월한 임상적 효과를 보였다. 가브스 조기 병용 요법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5년 후 치료 실패를 겪을 비율을 49% 감소시켰으며, 목표 혈당 유지 기간의 경우 가브스 병용 치료군이 61.9개월, 메트포르민 단독 치료군은 36.1개월로 평균 2.2년 연장됐다. 또 가브스 병용치료를 받은 모든 환자들은 두 번째 치료 실패를 경험하는 빈도 역시 낮았다. 특히 조기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에 실패 후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당화혈색소가 5년 간 지속적으로 낮은 수치를 유지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에서도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저혈당을 포함한 이상반응은 기존의 단계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VERIFY 연구는 2019년 9월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1월 미국당뇨병학회(ADA)는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환자와 상의를 통해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연구의 국내 주요 연구자이자 발표를 진행한 윤건호 교수(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는 "VERIFY 연구에서 이미 가브스 조기병용 치료가 당뇨 초기부터 합병증을 줄이고 더 나아가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최적의 치료옵션임이 확인되었고,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가 해외 치료가이드라인에 반영되어 제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에 맞는 논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VERIFY 연구가 다양한 사회경제학적 특성을 가진 당뇨 초기 환자들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국내 개원의들이 의료현장에서 만나는 제2형 당뇨병 초기 환자의 장기적 치료 전략에 대한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VERIFY 연구의 한국인 대상 하위 분석 결과, 국내 환자들에서도 기존의 단계적 치료 전략에 비해 우월한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2020-05-11 11:24:42제약·바이오

|수첩|의료학회 사회참여 선언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한민국 초고령화사회 진입과 함께 만성질환 관리에 사회적 역량 투입이 어느 때보다 주요하게 평가되는 분위기다. 환자수 증가와 더불어 치료재료 사용 등 건강보험 재정 투입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면서, 지역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질환 예방 사업 및 환자 합병증 관리전략에는 새로운 탈출구가 더없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인구 고령화와 직결되는 주요 만성질환들의 경우엔, 최근 간판 학회들의 역할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전 처럼 학회 내부 행사에 주력하기 보다는, 사회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쪽으로 입장정리가 되면서 '그들만의 리그'라는 씁쓸한 평가를 털어낼 채비를 하는 것이다. 일단 이들 학회가 내건 슬로건에 기대는 크다. 국제 학회들간 협업을 통해 '세계적인 학회로의 비상을 꿈꾸겠다'는 케케묵고, 거창한 계획이 아니어서 더 그렇다. 대한당뇨병학회 11대 이사장에 취임한 윤건호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도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은 부분을 강조하면서 속내를 비췄다.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사업에 성공여부는 "사회 전체가 변화해야만 가능해진다"는 점을 재차 언급하면서 학회의 역할 변화를 앞세운 것이다. 청사진에 주목해 볼 점 역시, 대중과 정부와의 소통에서 열린 학회의 역할이었다. 올해부터 향후 2년간 도시개선 운동과 사회공헌 활동이란 중점 키워드를 꺼내들면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학회의 자세 변화를 주목해달라는 당부였다. 실제 다양한 환자단체들과의 협업을 위한 창구로 '사회공헌위원회'라는 학회 공식 기구를 상설화하고, 글로벌 도시개선 프로젝트인 'Cities Changing Diabetes(CCD) 활동'도 병행한다는 큰 그림을 제시했다. 전 세계 26개국, 학회와 지자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도시지역 사회운동을 통해 올해부터는 서울시와 부산시를 시작으로 참여 도시의 수를 더욱 늘려나가게 될 것이라는 세부 계획에도 눈길이 갔다. "인구의 도시화는 인구통계학적인 큰 변화 중 하나다. 학회는 각 도시가 가진 문제점들을 연구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시 당국에 전달하게 된다. 이와 연계해 시 당국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고, 자원 봉사자는 정보를 일반 시민에게 알리는 도시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는 확고한 입장 표명에서도 변화의 기류가 느껴졌다. 이렇듯 국내에서 첫 발을 내딛는 의료 학회의 사회참여 활동들은, 이미 해외 지역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목되고 있다. 고칼로리 식습관 등을 이유로 벌써부터 비만인구가 넘쳐났던 서양의 경우 성인 당뇨병 등의 유병인구 급증세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었던 것. 여기서 글로벌 학회들은 단순히 질환의 예방과 치료라는 학술적인 키워드를 내세우기보다는, 지역사회와의 공조 등을 통해 프로젝트성 사회활동을 강행해온 것이다. 실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및 유럽 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 현장을 돌아본 기자의 눈에도 이러한 사회참여 운동의 성과는 낯설지가 않았다. 5일간 열리는 학회기간에 단순히 지역의 관광산업을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학회기간에는 당뇨인들의 인식 개선과 참여 축제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들이 넘쳐났다. 단편적으로 학회와 치료재료를 공급하는 제약사 및 의료기기 회사들, 지역 자치단체의 협업으로 '구간 경보 마라톤 대회'나 '토크 콘서트' 등을 열면서 사회 속으로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어 놓은 셈이었다. 보건 의료전문가나 의료진들의 학술교류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질환과 환자들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외에도 의학회의 역할에는 다양한 해결과제들이 나올 수 있다. 글로벌 임상연구에 한국 의료진들이 헤드쿼터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초 임상을 넘어 젊은 임상 키닥터를 양성하는데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내는 일도 그 중 하나다. 원천기술 확보 등 기초임상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신약 임상에 국내 의료진이 주요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고 해외 석학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다국적제약사에 국내 임상 유치를 강화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만의 리그라는 틀을 깨고 나와 사회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올해 주요 학회들의 입장 변화에는 걱정보다 기대가 큰 게 사실이다.
2020-02-17 12:19:31오피니언

당뇨병학회 윤건호號 출범 "질병 인식 변화 이끌겠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결국 당뇨병 관리의 성공여부는, 사회 전체가 변화해야만 가능해진다." 성인 당뇨병 유병인구의 급증세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는 사회인식 변화가 필요한 질환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당뇨병 학회차원에서 도시개선 운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대한당뇨병학회 11대 이사장 윤건호 교수. 30일 대한당뇨병학회 11대 이사장 취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윤건호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이사장은 향후 2년간의 중점 활동 영역으로, 정부 정책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와 국민 건강을 위한 사회 환경 개선 활동과 국가적 근거 창출에 노력한다는 입장. 세부적으로는 사회 공헌 활동 공식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상설화해, 다양한 환자단체들과의 적극적인 관계를 설정하고 협업을 다짐했다. 더불어 글로벌 도시개선 프로젝트인 'Cities Changing Diabetes(CCD) 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당뇨병학회와 시 지자체,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사회 활동으로 영국 런던대학이 총 책임을 맡고 전 세계 26개 도시가 참여한 사회 운동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서울시와 부산시가 동참 중으로 올해부터 참여 도시를 점차 확대해 나가게 된다. 학회 조사 결과, 30세 이상 성인 인구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현재 500만명으로, 성인 7명당 1명이 당뇨병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윤 이사장은 "도사화는 인구통계학적 변화 중 하나로 추후 66%의 인구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게 될 것이란 통계치들이 나온다. CCD의 가장 큰 목표는 도시지역 사회운동으로 당뇨병 인구를 10명당 1명으로 제한하자는게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회는 각 도시가 가진 문제점들을 연구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시 당국에 전달할 것"이라며 "시 당국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고, 자원 봉사자는 이 내용을 시민에게 알리며 도시 환경 개선을 홍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회 회원간 소통 창구로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확대해 가이드라인 및 최신 논문 따라잡기 등 의료진 교육을 위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뜻도 내비쳤다. 윤 이사장은 "당뇨병 팩트시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근거를 구축해 최선의 당뇨병 환자 관리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환자 대상 소통 및 당뇨병 교육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올해부터 6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SNS와 유튜브 기반의 소통 채널을 운용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중증 환자 CGM 등 신기술 필요 "전문 교육체계 부족 해결해야" 당뇨병약제 병용 급여 "학회 입장 정리 중, 춘계학술회 공개 예정" 3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윤건호 이사장이 학회 비젼과 실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두 번째로, 고위험 당뇨병 환자 관리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신기술 도입에도 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세부 계획으로는 중증 환자들에 속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이라는 큰 틀이 마련된 상황.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제1형 당뇨병 환자 중 참여에 동의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자가관리가 가능하도록 의사가 질환 및 치료과정 등에 심층적 교육을 제공하고 자가혈당 측정이나 인슐린 투여법, 기기 사용법 교육, 환자나 보호자와의 비대면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는게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연속혈당 측정(CGM)' 장치, '인공췌장(Artificial pancreas)', 단순 인슐린을 전달하는 인슐린 펌프 기술인 'CSII' 등 신기술의 적용도 필수적으로 꼽았다. 윤 이사장은 "아직까지 CGM 처방은 매우 미미하고 전문 교육 시스템이 부족하다. 또 이용 환자들에 필요한 심화교육에 적절한 수가가 부재하다는 것은 해결해야할 문제"라면서 "신기술은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CGM과 같은 기술을 환자에게 체계화된 교육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당뇨병 치료제 병용 급여와 관련한 문제는, 임상근거를 놓고 최근 워크숍에서 어느정도 의견을 모았고 올해 춘계학술회까지는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며 "최근 추세는 가이드라인상에도 권고수준 가운데 전문가들이 내놓는 'Expert recommendation(근거 E)'이 있다. 신약이 필요한 환자에는 먼저 쓰고 추후 안전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세계적인 학회로의 비상'이란 슬로건을 걸고, 올해 춘계학술대회와 국제 당뇨병내분비대사학회(ICDM 2020)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5월7일부터 9일까지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예정된 제33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Lively Congress!(Lively discussion, Lively networking, Lively entertainment)'란 슬로건을 걸로 국제 전문가들과의 다양한 네트워킹과 학술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학회 공식 학술지인 'Diabetes&Metabolism Journal(DMJ)'의 경우에도 2018년 국제인용지수(IF) 3.263으로, 향후 2년간에는 IF를 5점대로 끌어올려 당뇨병 전문지 상위 15% 이내로 진입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30 17:38:34학술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 당뇨병학회 이사장 취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31일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가 대한당뇨병학회 (Korean Diabetes Association - KDA)의 제 11대 이사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당뇨병학회는 1968년 10월 창립해 50여년의 역사를 지닌 당뇨병과 대사질환 분야의 연구 활동과 학술 교류로 의학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의료, 기초 및 임상연구, 간호, 영양,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3500여명이 넘는 회원들과 20여개의 학회 산하 전문위원회로 구성된 거대 전문학회이다. 최근 '2019년 국제 당뇨병 연맹 학술대회'(IDF 2019 Congress)를 개최했다. 윤건호 교수는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당뇨병 특성을 지난 20년 이상 연구하고 있으며, 당뇨병 발생의 주된 원인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분화 및 증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식을 통한 당뇨병 완치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2016년 췌도 이식을 통하여 30년 이상 인슐린 펌프 치료중인 환자를 완치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당뇨병학회 이사장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당뇨병 정복을 위해서 교육, 연구에 내실을 기하며, 학회의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를 통해 환자가 좀 더 자신의 삶에 대하여 당당해 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고통 받는 환우들을 위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독려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제안을 임원진과 함께 구상하여 이를 실제 정책에 입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83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윤 교수는 1995년 내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U-헬스케어사업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외 활동으로 보건산업진흥원 R&D 본부장, 대통령 직속 사차 산업혁명 위원회 내 디지털 헬스캐어 특별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의과대학 대학원장, 의료정보학교실 주임교수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12-31 10:22:29학술

GLP-1 트루리시티 심혈관사건 12% 낮춰...차별화 성공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주1회 피하주사제인 GLP-1 작용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이상반응(MACE) 위험 감소 혜택을 최종 확인했다. 이러한 심혈관 혜택은 심혈관질환 동반 여부에 상관없이 보여줬다는개 핵심이다. 게다가 체중감소 효과는 위약군 대비 2배 가까이 앞서며 동계열에서도 차별화에 성공했다. REWIND 임상이 발표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학회 세션장에는 임상 발표가 가장 마지막 시간대에 잡혔음에도 3000명 이상의 참석자가 몰리며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9일(현지시간) 제79차 미국당뇨병학회 정기학술회(ADA 2019) 메인 심포지엄 자리에서는 릴리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의 심혈관 예후를 따져본 대규모 'REWIND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앞서 작년 11월 해당 임상의 주요 톱라인 결과가 발표된데 이어, 이번 학회에는 전체 세부 데이터가 공개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발표에 따르면, 관건이었던 MACE 발생을 12% 유의하게 낮췄다. 여기엔 비치명적 심근경색을 비롯한 비치명적 뇌졸중 또는 심혈관 사망(MACE 3) 모두가 포함됐다. 무엇보다 해당 결과는 GLP-1 작용제 계열 가운데 5.4년(중간값)이라는 가장 긴 추적관찰 기간을 잡고 있다는 것과, 심혈관질환이 없는 환자에서도 일차 예방효과를 나타냈다는게 주목할 대목이다. 전체 임상등록 환자가 심장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는 31% 수준에 그쳤기 때문. 이외 등록환자들의 당화혈색소(HbA1C) 중간값이 최근까지 공개된 심혈관임상 연구들과 비교해 7.2%로 가장 낮았다는 점과, 남성(53.7%)과 여성(46.3%)의 참여비율이 비슷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발표를 진행한 맥마스터의대 헤르첼 거스테인(Hertzel Gerstein) 교수는 "이번 결과 둘라글루타이드가 제2형 당뇨병 환자 전반에 걸쳐 심혈관 혜택을 보였다는게 중요하다"며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군과 심혈관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군 모두에서 MACE 3 발생을 유의하게 줄인 것은 계열약에서의 첫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MACE 3 발생 분석,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 24% 낮춰 9901명이 등록된 REWIND 임상을 보면, 연구에는 기존 표준치료에 트루리시티1.5mg이나 위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에서 전체 MACE 발생은 12%가 감소한데 이어, 실제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와 동반하지 않은 환자 모두에서 동일하게 13%가 줄었다. 또한 연구시작시 당화혈색소가 7.2% 이상이었던 환자군에서는 MACE 발생이 14% 감소, 7.2% 미만인 환자군에서는 10%가 낮아졌다. 이 밖에 비치명적 심근경색 및 비치명적 뇌졸중 또는 심혈관 사망 등과 관련한 MACE 3 발생을 놓고도 이러한 혜택이 일관되게 그려졌다. 심혈관 사망은 9%, 비치명적 심근경색 4%, 비치명적 뇌졸중 24%가 감소한 것. 장기추적관찰 결과를 추가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감소와 체중감소에도 혜택을 나타냈다. 당화혈색소는 위약군이 0.16% 늘은 것에 비해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0.46%가 줄었으며, 체중은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2.95kg이 빠지며 위약군(1.49kg 감소)에 유의하게 앞섰다. 안전성과 관련 GLP-1 작용제 계열약에서 빈번히 지적되는 위장관 장애가 가장 빈번히 보고됐다. 학회 현장에서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REWIND 임상의 전체 결과는 앞서 톱라인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심혈관 혜택이나 체중감소, 당화혈색소 감소에서도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며 "전반적으로 지속성이냐 속효성이냐 차이가 있겠지만 GLP-1 작용제 계열약에서 보여지는 체중감소 효과가 이러한 심혈관 혜택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19-06-11 05:15:1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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